금사리 임도 운주산임도 랠리모드로 라이딩
03.13
당나귀 타고 목적지도 없이 봄바람에 몸을 맏기고
흘러흘러
설렁설렁
금사리 임도와 운주산 임도를 라이딩했습니다
솜털이 보들보들 비단처럼 이쁜
방축천의 버들강아지를 한장 꾹 눌러주고 출발합니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았는디 굴러굴러 요기까지 왔네요
중흥저수지 입니다
중흥저수지 반대편쪽 라이딩은 처음입니다
짧지만 분위기 괜찮습니다
적당한 곳에서 중흥저수지 경치를 감상하며
비상식량으로 맛동산 반봉지를 흡입하며
오데로 갈것인가 생각에 잠김니다
금사리임도 초입에서 먹다남은 맛동산
봉지를 탈탈 털어서 땅콩가루까지 깨끗히 흡입합니다 ㅎㅎ
사진 저멀리 금성산과 작성산이 보입니다
비암사 쪽으로 연결되는 전의 임도가 저곳에 있지만
오늘은 초반부터 이상하게 힘들어 저쪽 임도는 엄두가 안나네요
산중에서 가장 먼저피는 생강나무꽃이 봄을 알림니다
지나온 금사리 임도의 모습입니다
금사리임도를 거쳐
운주산 임도에 올랐습니다
주인과 함께 서있는 개가 어미 개이고 뻗은 개가 자식입니다
운주산 정상을 찍고 내려 오면서 힘들다고 혓바닥을 길게빼고
퍼져서 헉헉 거리며 개침을 질질 흘리는 중입니다
한참동안 주인이 타이르고 윽박 질러도 "니맘대로 하슈, 난 못가유" 하네요
어미개도 엄청 힘들어 보이는 모습이지만 새끼 보기가 민망한지 퍼지지는 않네요
숨소리가 사진찍는 요기까지 들림니다 욱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주인도 웃고 저도 웃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ㅋㅋㅋ
딱 한번 클린 경험이 있던 운주산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돌판 업힐입니다
하드테일은 앞바퀴도 살짝살짝 털리고 낙옆쪽은 슬립도 나고 뒤바퀴는 더 털림니다
그래서 그런지 체력 소모가 엄청 많고 죽는줄 알았습니다
중간에 발을 떼고 싶었지만 등산객들의 이목집중에
자존감으로 클린했습니다
정상에 올라와서는 넘 숨차고 힘들어서 아까 본 그개처럼 벌러덩 퍼져서
혓바닥 쭉빼고 헥헥 ㅋㅋㅋ
운주산 정상
너무 힘들어 셀카질도 잘 안되네요 ㅜㅜ
운주산에서 내려올때
운주산성 성곽 싱글을 타고 전동면사무소쪽 싱글로 다운할 계획이었으나
중간에 갈림길을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운주산 성곽 싱글 모습입니다
우측의 돌무더기가 백제시대 성곽흔적입니다
운주산성 짧은 성곽 싱글을 한바퀴 돌아 내려오면
원래의 그자리 처음 올라온 길이 나옵니다
전의 베어트리파크 앞에서 이어지는 조천자전거길입니다
한번도 라이딩해본적 없는 조치원쪽 반대편
충북쪽으로 라이딩 귀가합니다
귀가중 합강부근
미호천에는 낚시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네요
대상 어종이 뭘까요
베스,쏘가리??
겨우내 짧은 다운성 싱글만 타다
03.19일 정모때 대청댐 중거리 라이딩에 이어서
연이틀 임도가 포함된 중거리 라이딩을 처음 해보니
잦은 음주 탓인지,맛이간 왼쪽 무릅 때문인지 너무 힘들어요
힘은 들었지만 날씨 좋고
라이딩 간에 산속에 퍼질러 낮잠도 때리고 했더니 기분은 괜찮네요 우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