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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280랠리 출전에 관한 소감

280랠리·대회

by 강검 2017. 6. 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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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3

이제 강진280랠리 본게임이 열흘 남짓으로 다가왔네요

훈련도 사실상 막을 내렸다고 봐야할듯합니다

강진 280랠리 코스가 공식 공개된후

네이버 지도로 돌려본후 난이도에 관하여 지난 글에서 살짝 언급하기는 했지만

강진 280랠리 코스를 직접 답사하신 분들의 생생한 후기가 속속 올라 오면서

여러분들의 소중한 답사 후기를 참고 삼아 강진 280랠리 출전을 앞두고 코스 전반에 관하여 짜깁기 짝퉁 소감을 올림니다     


하나. 제18회 강진 280랠리 코스는 경치와 조망도 역대급 난이도도 역대급을 확신합니다

얼핏 들여다보면 작년 강릉 랠리보다 쉬워 보이지만 자세히 뜯어 보면 훨씬 어려운 코스입니다

코스 셋팅에 참여한 강진MTB 측에서 밝힌대로

도로 비중이 높다는 얘기는 임도와 싱글이 어렵다는 반증입니다


둘. 최근 280랠리 트렌드는 경치와 조망이 좋은 지역으로 우선 선정되고

더불어 코스 셋팅을 하고 횟수가 거듭될수록 난이도는 조금씩 상향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280랠리 참가자들의 실력이 전반적으로 업되고 장비가 좋아지고 지원이 조직적으로 세밀하게 이루어지고

사전답사등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히 잘 이루어지면서
과거 4~5년전 난이도로 돌아가 코스를 셋팅한다면 참가자의 80~90%가 완주를 할듯합니다
누구나 다 통과하고 골인하는 랠리는 재미없고 의미없지요 ㅎㅎ
이때문에 주최측에서 고민이 깊고 코스 셋팅의 노고도 더 큰듯합니다


셋. 금번 18회 강진 280랠리의 완주 성공 여부는

주작산싱글 수인산싱글 일봉산싱글 서기산싱글 만덕산싱글이 키를 쥐고 있는듯 하지만

사실은 도로와 임도가 시간내 완주의 키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것이 옳다고 봐야 할것입니다

이곳 총 다섯곳의 싱글에서 많은 시간을 잡아먹기 때문에

도로임도에서 평범한 레이스로는 시간내 완주가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강진 일대의 싱글코스는 안장에 오르지 못하는 암릉 싱글이라

상급자 하급자를 막론하고 싱글 주파하는 속도에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달리 얘기하면

도로 임도에서 평속을 올려 빠른 속도로 주파하여 전체적인 시간을 벌어 적금을 든후 

싱글을 통과할때 적금을 깨고 조금씩 파먹으면서 진행해야 완주가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모 상급자들은 코스가 아무리 어려워도 이래저래 다 통과하지만

중급이하는 저수지가 많은 동네의 특성상 임도 업힐이 녹녹치 않음도 참고하시고

또 싱글 코스가 한번에 길게 이어지는것이 아니고

도로 임도를 지나 체력이 소진될만하면 싱글이 나타나고,

도로 임도를 타고 가다 회복 될 만하면 싱글이 또 나타나 진기를 빨아 들이는 상황으로

체력 안배가 어려운 참으로 절묘한 코스셋팅이라 할수있습니다

비가 올때의 랠리 상황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ㅋ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장고끝에

무지원으로 뒤늦게 출사표를 던지고 

아, 무지원이 아니네요

어떤분들이 그러네요 무지원이란 처음부터 먹을걸 짊어지고 완주해야 무지원이라고

짱아찌 박아 놓는 행위도(먹을걸 미리 숨겨놓는) 무지원이 아니라 해서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봤네요

支援(지원):지지하여 도움.

無支援:지지하여 도움을 받지 않음 정도의 뜻이 되겠네요 ㅋㅋ 

지난 겨울을 나면서 믿었던 오른쪽 도가니 마져도 망가지면서

이전의 랠리와 비교해서 연습량도 1/3에 불과하고 

솔직히 지금의 몸상태로는 시간내 완주는 어렵다는 판단하에

지원,무지원 의미도 없으니 걱정 붙들어 매고 

걍 랠리는 대충대충하고 강진 일대의 아름다운 조망과 함께 즐기는쪽으로 포커스를 맞추면서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답사후 소중한 후기를 공개해주신 랠리友들 덕분에

좀더 확실한 판단을 할 수 있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면서

출전하시는 모든 분들 안전하고 즐기는 랠리 하시고
주최측의 노고에도 감사드리며

두서없이 20,000 마침니다 


ps:처녀출전 하시는 분들 겁먹지 마세요

무념무상 욕좀 하면서(1,000번이상~?많이 할수록 굳) 달리다 보면 어느새 완주증이 내손에 들어와 있을겁니다 ㅎ 


<아래사진은 2015 문경 280랠리때 산딸기 먹으며 즐기던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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